경기도민의 선택으로 16대 국회에 진출한 여야 국회의원은 모두 41명이다. 소속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23명, 민주당 16명, 개혁국민정당 1명, 하나로연합 1명으로 원내 제 1당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가운데는 지난 대선 직전에 정당을 옮긴 이른바 대세지향적인 국회의원도 여럿 있다. 아무튼 이들은 선거라는 관문을 통과한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존경 받아 마땅하지만 동시에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취약점도 있다. 등원한지 3년이 됐지만 어영부영하다 보니 국회의원 임기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따라서 재선을 노리는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은 말할 것도 없이, 등원의 야망을 안고 도전장을 낼 경쟁자들까지 이미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자연히 선거구에 드나드는 정치인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정치공작이 내밀화되면서 선거전선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의 분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정치판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혼미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나 이같은 선거판의 난기류는 선거전야에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현상일 뿐이다. 실제로 현역 국회의원들이 신경 써야할 대목은 지난 3년의 원내외 활동을 유권자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이다. 때마침 흥미 있는 평가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즉 본사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경기 지역 국회의원 직무수행 평가여론조사’가 그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국회의원 보다 부정적 평가를 받은 국회의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국회의원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무응답(모름)자가 심한 경우 73.8%, 50% 대만 10군데나 되는 것도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번 설문조사가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일부 유권자에게 질문한 것이기 때문에 평점 역시 ‘일부’에 지나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일부’가 모아져 ‘전체’가 된다는 평범한 이치를 깨닫는 일이다.
혹자는 그까지것 일부가 대수냐고 코웃음 칠지 모른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회의원 모두에게 던지는 국민의 경고장으로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