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섭(46)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이 24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선언 자리에서는 공약과 정책을 밝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무리 좋은 정책과 공약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실현되기 어렵다”며 “6.2 지방선거를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무상급식도 반대, 서민복지 예산 확대도 반대, 세종시도 반대, 국민들이 원해도 청와대 맘에 안들면 무조건 반대하는 민생을 외면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대권을 향한 생색내기식 정책을 펼쳐온 김문수 도지사의 실정을 폭로해 도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야5당과 경기시민사회진영이 차이를 부각하기 보다 공통점을 이끌어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당에서 추진되고 있는 5+4 협상회의와 병행하는 경기도 5+1 협상회의를 구성, 4월 중순까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야당 각 도지사 후보와 경기도당에 제안했다.
그는 단일후보 조건과 방식에 대해 “단순한 인지도,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력 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후보의 적합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각 정당의 후보로만 합종 연횡하는 방식은 안되고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내는 유권자 운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명박 정권, 김문수 도지사를 심판해야 한다는 각 당의 의지를 모으는 것이 선행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