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축구 클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 시즌부터 ‘블루랄라 캠페인’을 실시한다.
수원은 4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박재순 대표이사와 안기헌 단장, 차범근 감독, 주장 조원희, 이관우, 강민수 등 구단 관계자 및 선수, 공식 서포터 그랑블루 회원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랄라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수원은 침체에 빠진 K-리그와 축구문화 부흥을 위해 오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홈 개막전부터 ‘블루랄라 캠페인’을 시작한다.
수원이 새롭게 시작하는 블루랄라 캠페인은 축구팬들이 다시 축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관람문화를 창조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블루랄라 캠페인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경기 지연 등으로 흘려보내는 데드타임을 5분 줄이는 대신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5분 늘리겠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5분 더 캠페인’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수원은 이번 시즌 홈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이벤트를 확충하는 한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박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또 경기에만 몰입됐던 한국의 축구문화를 새로운 컨셉으로 재창조해 미래지향적인 축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오는 6일 열리는 홈 개막전부터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블루랄라 송과 서포터와 함께 응원의 열기를 느낄수 있는 블루랄라 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블루랄라 시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20여명의 서포터스가 차범근 감독과 조원희에게 블루랄라 캠페인을 다짐하는 머플러와 주장 완장을 전달했다.
박재순 수원 대표이사는 “선수들이 박진감 넘치고 깨끗한 플레이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이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팬에게 사랑받는 축구문화를 만들려는 캠페인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첫 경기에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을 초청, 시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