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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택 ‘슈퍼오닝’이 우리농업의 미래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쌀이 아주 흔한 작물이 됐다. 이렇게 가다가는 쌀이 천덕꾸러기 시세가 될 지도 모를 일이지만 쌀은 아직까지 대대로 내려오는 주식이고 또 식량안보 차원에서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되는 필수작목이다. 매일 3번씩 먹게 되는 쌀이 우리나라에서만 줄잡아 1600여개 브랜드가 존재한다고 한다.

지난해 5월 평택시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인 ‘슈퍼오닝 쌀’이 독일로 수출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이 쌀은 1차분 4.4t, 1만1천700여달러(약 1천400여만원)어치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50여t이 넘는 물량이 수출됐다. 평택 지역 1천여 우수 농가가 재배하는 슈퍼오닝 쌀의 수출은 2007년 미국으로 처음 판로를 연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12월 평택시 슈퍼오닝 쌀이 전국 우수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평택시 슈퍼오닝 쌀이 2008년에 이어 연속 우수브랜드로 선정된 것이다. 슈퍼오닝 쌀이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평택시가 최고의 쌀로 인정받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

시는 슈퍼오닝 쌀의 차별화 및 고가판매를 위해 고품격 쌀 생산 유통 대책을 수립,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쌀은 지난해 1월 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품질관리 협약과 이력추적시스템(RFID) 및 우수농산물 인증(GAP)으로 고품격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력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완료곡 수매부터 창고 입.출고 최종 상품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RFID를 기반으로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 투명하게 생산 공급 처리해 슈퍼오닝 쌀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켜 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평택시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 농산물의 매출실적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슈퍼오닝 농산물의 지난해 매출량은 1만5천16t(375억원 상당)으로, 지난 2008년 1만3천112t(316억원 상당)보다 매출량 14.5%(1천904t), 매출액 18.7%(59억원)가 각각 늘었다.

평택시는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인 ‘슈퍼오닝’ 육성사업에 올해 34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억원은 슈퍼오닝 쌀 생산에 따른 장려금 명목으로 농가 2천800곳에 지원하고, 대중매체 활용 홍보에 16억원을 쓰게 된다고 한다. 슈퍼오닝의 성공은 평택시, 지역농협, 농업인 등이 혼연일체가 돼 일궈낸 땀의 결과다. 우리농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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