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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도자재단의 환골탈태 노력을 보며

한국도자재단(구 경기도 도자진흥재단)이 지난해 7월23일 남이섬 사장이었던 민간 전문가 강우현이사장을 영입한 이래 환골탈태(換骨奪胎)의 변화를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강이사장도 취임후 언론과의인터뷰를 통해 밝힌바 있지만 그동안 도자비엔날레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안에서는 성공이라고 자찬했어도 밖에서 보면 지방의 군소축제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강이사장의 지적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 것이다.

강이사장은 도자재단 개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엔날레 때만 잠깐 북적이는 곳이 아닌 사람들이 365일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었다. 365일 관광지가 되면 도예인만이 아니라 지역이 먹고 살 수 있다. 그러면 의도하지 않아도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예가 관광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옳은 말이다. 자립도를 늘릴 수 있도록 수익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겠다는 말도 기대를 갖게 한다. 그동안 도자재단의 자립도는 0에 가까웠다.

지난 3일 경기도도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도자재단의 공공개혁 추진사례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도자재단이 그동안 비엔날레 이후에는 사실상 사업이 유명무실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을 방만하게 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많이 있었다고 시인한 바 있다. 따라서 재단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획기적인 방향전환을 위한 리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업을 단순화해서 핵심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했다. 2,280㎡나 됐던 사무실도 전시공간으로 바꾸면서 462㎡로 축소했고 사업단자체도 사무국과 사업단으로 나눴다. 기업마인드 재 점화를 위한 내부 캠페인도 하고, 제 6회 비엔날레를 전면적으로 개편함으로써 재단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 재단은 지난해 11월 10일 도자공예의 자립기반 확보와 이천, 여주 도자관광 클러스터를 통한 지역발전 및 도자 비엔날레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리버스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정립된 3대 정책 사업인 ▲도자 뉴딜사업 ▲도자테마파크 조성 ▲도자비엔날레 내실화 등을 시작, 개혁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공기관, 공무원 특유의 타성을 벗는 것일 게다. 도자재단은 창의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조직이므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기를 바란다. 한국도자재단이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재단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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