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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수원시 우드볼연합회

자연속에서 ‘건강 라운딩’
연령·성별 깨고 다양한 계층 즐겨
매년 전국대회 석권 국내최강 우뚝
동호인 증가로 새경기장 마련 절실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효심 지극한 아들이 만들어 낸 스포츠 ‘우드볼’.

우드볼은 대만에서 처음 시작된 스포츠로 술을 달고 사는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한 아들이 평평한 바닥에 술병 2개를 세우고, 그 사이에 그네처럼 술잔을 매달아 나무공을 굴려 술병 사이에 달려있는 술잔을 깨면서 술을 멀리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시작된 우드볼이 진화해 현재는 나무로 만들어진 술병과 술잔을 이용하고 있으며 스틱의 공 치는 부분이 우리나라 소주병과 똑같이 생겨 이러한 사연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우드볼의 재미가 한층 더해 진다. 그래서 인지 우드볼을 즐기는 노인들 중에는 이야기 속 아버지와 같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많다.

국내 최고의 우드볼 클럽인 국민생활체육 수원시 우드볼연합회(회장 임근숙)에도 우울증과 관절염으로 고생하다 우드볼을 만난 이후부터 삶의 활력을 다시 찾은 노인들로 즐비하다.

그렇다 보니 수원시 우드볼연합회가 우드볼을 즐기는 수원시 서호공원 우드볼 경기장에는 40대 주부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흐른다.

지난 2000년 3월 경기도체육회 상임 부회장을 지낸 이재규 초대 회장과 이중성 2대 회장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수원시 우드볼 연합회는 김미란 3대 회장과 현재 임근숙 4대 회장에 이르기까지 매년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단연 국내 최강 우드볼 연합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그 괴력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현재 약 200여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려 선수층 역시 대전과 서울의 용산구, 양천구가 대적하지 못한다.

수원시 우드볼 연합회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차덕배(61) 사무국장은 “도심 속 공원의 환상적인 우드볼 코스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모든 아픈 것들이 모두 날아가는 것 같다”며 “지금의 서호공원 우드볼 경기장도 멋진 코스를 자랑 하지만 우드볼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경기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우드볼은 18홀을 1라운드로 하는 골프를 축소해 12라운드로 하고, 홀컵 대신 술잔처럼 생긴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경기로 경기 방식은 골프와 거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