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금호생명은 10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강지숙(20점·11리바운드)과 한채진(22점·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를 78-69로 제압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20승19패를 기록,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은 마지막 상대인 안산 신한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의 경기 결과에 따라 3, 4위를 결정짓게 된다.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이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상대전적에서 5승3패로 앞선 국민은행이 3위가 되지만 국민은행이 패하고 금호생명이 이긴다면 금호생명이 3위가 돼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을 피하게 된다.
이날 금호생명은 13-14로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에서만 8점을 쏟아 부은 한채진의 활약을 앞세워 36-36,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금호생명은 3쿼터 들어 강지숙이 골밑을 장악하고 이경은과 한채진의 3점슛이 가세하며 신세계를 58-51로 쿼터를 마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금호생명은 4쿼터 초반 양지희(17점·9리바운드)와 김지윤(11점)의 연속골과 박세미(14점)의 3점포를 앞세운 신세계에 62-6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정미란과 한채진의 연이은 3점슛과 강지숙의 연속 골밑슛으로 재역전에 성공, 72-65로 앞선 뒤 경기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정미란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신세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정미란은 경기종료 19초 전 또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