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부결됐던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이 공심위원 1명을 늘려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됐다.
한나라당은 1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기도당 공심위 구성 수정안을 의결,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 15일 보류됐던 구성안에 최운실 아주대학교육대학원장을 추가하는 선에서 도당 추인안은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모두 18명의 공심위원단을 구성, 공심위 활동을 벌이게 된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인천·경기·울산·부산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완료했다”며 “강원·충남·경북 공심위는 가급적 내일 중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도당위원장은 지난 16일 최 대학원장을 추가해 모두 18명의 공심위 구성 수정안을 박 최고위원에게 제안, 박 최고위원은 수정안에 동의하면서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당은 계획된 일정대로 20일 기초단체장 공천접수 마감과 22일 기초의원 마감 후 24일부터 서류심사를 거쳐 공천면접을 벌일 예정이다. 공천심사위원회는 또 후보 배수는 염두해 두지 않고 경쟁력 있는 인물들은 모두 공정한 심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도당은 31개 시·군에 대한 일괄적 공천심사를 벌이지 않고 준비가 완료된 지역부터 차례로 심사를 진행해 확정,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단수 후보가 공천을 낸 지역은 철저한 인물검증을 거쳐 빠르면 이달말 공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여성의 몫을 더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심위 구성이 이뤄졌다”면서 “빠르면 24일부터는 일정대로 서류면접과 공천면접을 실시, 빠르면 이달말 공천결과의 윤곽이 들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