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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 ‘합당 파열음’ 분당 위기

이규택 “굴욕적 합당 반대 ‘국민중심연합’ 합당할 것”
대변인 “80%넘게 찬성 추인 무난 예상 … 사견일 뿐”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오는 4월2일 전당대회를 열고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이규택 대표가 충청권에 일정 영향력이 있는 심대평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6.2 지방선거 참여 여부를 둘러싼 미래희망연대의 내홍이 분당 위기로 치달으면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래희망연대는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전날 서청원 전 대표가 촉구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지명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는 4월2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합의를 봤다”며 “전당대회에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및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당원들의 추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연대 당헌에 따라 두 안건은 대의원 130여명의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나 현재 80%가 넘는 압도적 다수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같은 시간 이규택 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국회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굴욕적 합당에 반대한다”며 심 의원이 이날 창당한 ‘국민중심연합’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 대표인 저도 모르게 진행된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는 비민주적, 비합리적, 구시대적 밀실야합으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몇 사람만 살겠다고 빠져나가는 것은 양심상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새로 창당된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및 지방선거에서의 연대를 지난 2개월간 당 내부에서 추진해온 사실을 공개하면서 4월중 이 같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전지명 대변인은 이규택 대표의 합당 주장은 사견일 뿐 희망연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는 희망연대 지도부와 8명의 소속의원 대부분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지지하고 있어 이규택 대표가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을 고수할 경우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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