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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이헌석 청장에 듣는 ‘IFEZ 미래’

2단계 사업기간 2014년까지 국내외 기업 외자유치 총력
구도심재생사업 로드맵 구축… 시민 정체성 확립 성과
임기 만료 3일前 시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3개국 협약

 


세계 10대 명품도시 도약 ‘초읽기’


인천을 국제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선정, 국제도시로서 최적의 경제활동이 보장되도록 지원하는 장소를 인천경제자유구역이라 한다. 하지만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우리 경제에 미칠 많은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는 3일로 임기를 다하는 이헌석 청장을 만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갖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핵심 도시로서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헌석 청장은 임기 중에 혼신을 다한 노력파로 각 계층에서 인정을 받을 정도로 호평이 높다. 이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에 각 지구가 갖는 특색을 현실화 속으로 이끌어 왔다.

인천지역의 경제자유구역은 송도지구에 첨단지식의 국제도시와 영종지구 공항과 항만의 물류도시, 청라지구 레저와 스포츠의 관광도시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천의 미래를 버즈 두바이를 비롯한 첨단 빌딩으로 무장한 국제도시 신공항과 제벨알리 항을 통한 아랍의 허브 역할을 하는 물류도시 버즈알 아랍,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레저와 관광의 도시를 2단계 사업기간인 오는 2014년까지 외자유치 총력전이 예고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한 기업은 외국투자기업과 국내기업, 국내외 연구소, UN기구 등 모두 418개소에 종사자가 3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내 기업체 274개에 종사자 3만506명, 외투기업 64개에 종사자 2천826명 등 기업체 338개에 종사자 3만3천332명, 외투 4개에 종사자 1천7명 국내 72개에 종사자 1천22명 등 연구소 76개에 종사자 2천29명, UN 방재연수원 등 UN 기구 4개를 합쳐 모두 418개소에 종사자가 3만5천38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송도지구가 지식정보산업단지 16개에 종사자 1천181명, 테크노파크 131개에 종사자 3천271명 등 174개에 5천27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영종지구는 인천공항 내 158개에 종사자 2만7천91명, 공항물류단지 내 65개에 종사자 524명 등 243개에 2만9천861명의 종사자가 근무 중에 있다.이 청장은 오는 2014년까지의 2단계 사업기간동안 글로벌 외국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 1천200여개 유치와 유수의 해외 및 국내외 연구소를 유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은 “구도심 지역에서는 자신들의 세금이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는데 퍼부어지고 있다고 볼멘 소리가 나오곤 하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재정적 투자면에서 보면 지난해 시 예산 7조 2천175억원 가운데 교육과 문화·관광, 사회복지 분야 등 구도심 시민의 생활여건 개선 사업 등에 시 재정의 60%이상을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되는 예산규모는 9천543억원(13%)으로 이 가운데 8천761억원(92%)은 독립채산제 원칙에 의거 매립원가 30~40만원 수준에서 조성한 땅을 팔아 자체 재원을 마련하거나 일부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청장은 “특히 구도심의 도시 재생 및 개발사업은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시민의 의견을 직접 경청해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갔다”며 “정확한 내용을 가지고 예측가능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했고 법과 규정에 따라 관계된 모든 사람을 100% 만족시키기 어렵지만 수용가능한 선까지 노력을 기울려 왔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인천시를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도시 이른바 세계 10대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및 구도심재생사업 로드맵을 세워 열심히 달려왔다. 이 모든 계획이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는 인천시민들이 시민으로서 정주의식과 주인의식이 살아났고 인천의 정체성이 확립돼 나갔다는 점이다.

과거 인천은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도시 또는 서울의 변방도시로 인식됐으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와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였다.

동시에 이제는 미래가 있는 도시, 뭔가 이루어 낼 수 있는 도시로 시민에게는 자신감을 국민에겐 비전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고 이 청장은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가 약 2천7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해외개발자금 등 달러가 많이 들어오면 환율의 문제 때문에 수출하는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어렵게 된다. 개발자금보다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기술과 연계된 기업이나 기관이 유치돼야 한다.이 청장은 “우리나라 전체에서 혹은 세계에서 인천 만큼 비전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한테 인식돼 있다”며 “지난해 완료된 1단계 사업기간 동안 기반시설 투자와 기업, 정주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온 결과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 기간 동안에는 본격적인 외국인투자기업 유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교와 송도 컨벤시아, Asia Trade Tower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모두 민간투자를 유치, 건설되고 있다”는 이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사업들이 잘 진행될 경우 일자리가 창출되고 세원이 확보되는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간접적 파급효과가 구도심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강조했다.

이 청장은 임기 3일을 앞두고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시스템 기업인 시스코와 글로벌 센터 건립 및 민관협력법인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센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3개국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투자유치(2단계사업)의 글로벌 기업 유치를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IT 기업의 본부(Headquarter) 유치라는 매머드급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는 등 임기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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