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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로마자 표기 '갈팡질팡' 계속

경기도, 로마자 표기 '갈팡질팡' 계속

경기도가 문화관광부의 명확한 고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 로마자 표기 하나를 놓고 끝없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 정책기획관실은 지난 28일 손학규 지사의 지시 사항이라며 자체 전산망에 '경기' 로마자 표기를 'Kyonggi'로 통일하도록 공고했다.
그러나 불과 1주일전 로마자 표기문제를 담당하는 문화정책과는 국장의 결재까지 받아 로마자 표기를 문화관광부 고시에 따라 'Gyeonggi'로 통일하라고 공식공문을 각 실.과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각 실.과 사무실에는 이 공문이 지금도 게시돼 있는 것은 물론 이 지시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 및 각종 공문서 등에 '경기' 표기를 'G-'로 변경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무원들은 지사의 새로운 지시를 알지 못한채 로마자 표기를 'G-'로 통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도는 로마자 표기를 'K-'와 'G-'를 혼용, 도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담당부서는 "'G-'로 통일하는 것이 원칙인데 각 실.과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임창열 당시 지사는 얼마 뒤 "인지도가 높다"며 문광부 고시와 달리 표기를 'K-'로 통일하도록 지시했다.
도의 이같은 '오락가락' 정책으로 무역업체나 도민들이 무역서류 및 여권발급시 주소 표기 등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표기 담당부서 직원들은 "문광부 고시는 권장사항이 아닌 일종의 법"이라며 "전국이 'ㄱ'을 G로 표기하고 있고 세계에 배포된 관광지도에도 경기도가 'G-'로 표기돼 있는데 우리만 왜 K-를 고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표기통일 지시가 너무 황당해 정책기획관실에 '지사의 지시가 법보다 우선하는 것이냐'고 항의까지 했다"며 "조만간 내부 회의를 거쳐 'G-'로 표기를 통일하는 것이 옳다고 지사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도민은 "인구 1000만명의 거대한 지자체가 로마자 표기 문제하나 통일시키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부서별로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는 도가 이해관계가 복잡한 많은 현안들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기영기자 lky@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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