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밀실 공천” 항의 민주 도당 점거

군포지역 당원 150명 “사실상 단수후보” 반발

민주당 군포시지역위원회 당원 150여명이 4일 낮 1시부터 민주당 경기도당을 사실상 점거하고 ‘밀실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등 민주당이 공천을 둘러싼 잡음에 휩싸였다.

▶관련기사 5면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밤 10시 현재 40여명이 도당을 점거하고 있으며, 밤 늦게 군포지역 후보자들이 합류한 뒤 이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밀실공천’ 등을 주장하는 지역협의회의 거센 반발에 도당의 대응은 미숙한 상태다. 군포시지역위원회 당원들은 5일 오전 경기도당 공심위원들의 직무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에 낼 계획이다.

4일 민주당 경기도당과 군포시지역위원회등에 따르면 지역협위원는 지난 2월18일 후보자 난립에 따른 1차 경선을 실시키로 합의하고, 5명의 후보로 군포시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에 각 후보측들은 ‘시장 출마희망자 압축을 위한 합의문’에 합의한 뒤 김윤주, 유희열, 하수진, 김병호, 김기홍, 최승교, 이종근, 최경신, 한기태, 유삼종 후보 등 10명의 후보들이 사인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9일 김윤주 후보가 합의문 파기를 선언, 합의에 탈퇴한 뒤 후보자 경선을 치러 유희열, 하수진, 김병호, 이종근, 최경신 후보 등 5명의 후보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하지만 언론에 김윤주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진 뒤 당원들이 도당에 항의하면서 사실상 김윤주 후보가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군포시지역위원회 당원들은 이날 낮부터 민주당 도당을 점거하고 ‘공심위가 합당한 공천을 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도당 내 사무처에 ‘군포시장 후보 밀실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도 내 걸었다.

군포시지역위원회는 이에 대해 “지역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압축키로 하고 도당의 승인을 얻어 경선을 치뤘지만 정작 후보로 결정된 사람은 합의문을 파기한 김윤주 후보였다”면서 “5일 오전 경기도당 공심위원들의 직무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31일 후보가 사실상 결정됐다”면서 “하지만 도당은 지난 2일 10여분간의 군포지역 후보자 면접을 치러 도당이 사실상 밀실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상무위원회가 내일(5일) 열릴 예정이면 아직 도당의 공식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어야 옳다”면서 “도당 공심위가 일부 언론을 상대로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밖에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공천문제는 공심위의 소관이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겪는 작은 일일뿐 조만간 원만한 해결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