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야권 연대에 대해 그동안 자신이 주장하던 ‘先 합당 後 후보단일화’를 양보하고 5+4 연석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재협상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막판 협상 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선 합당, 후 후보단일화’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최근 김민석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협상대표로 새로 임명되는 등 꺼져가던 ‘5+4 선거연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단일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하며, 거기에서 결정하고 합의하는 대로 따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 역시 선 합당 후 후보단일화는 없다며 독자 노선을 추구하겠다고 밝혀 야권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 주 유 전 장관이 ‘5+4 선거연대’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김 최고위원이 5일 사실상 양보를 하면서 ‘5+4 선거연대’에 파란 불이 다시 가동되게 됐다.
이로써 6일과 9일 열리는 ‘5+4 연석회의’에서 진일보 된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겠다는 것은 아니기에 막판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