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액이 부익부 빈익빈이 뚜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 의원들 중 가장 많은 후원금 모금액을 기록한 고흥길(분당갑) 문광위원장은 1억8천만원을 기록한 반면 전재희(광명을)보건복지부 장관은 한푼도 모금을 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총 411억6천719만원으로 집계돼 2008년의 634억429만원에 비해 35.1% 감소했다.
경인지역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1억8천여만원을 기록해 상위 10위를 기록했고, 한나라당 김성수(양주)의원이 1억7천760여만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또 한나라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의원이 1억7천600여만원을 모금해 그 다음을 이었고, 한나라당 유정복(김포)의원이 1억7천1천여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의원들 중 0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민주당 신낙균(남양주)의원이 1천490만원으로 최하위 7위를 기록했다. 또 김포출신 비례대표 임두성 의원이 2천306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2천346여만원, 한나라당 조진형(인천 부평갑)의원이 3천400여만원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