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우리나라 국토는 65%가 산이며 이중 97%가 입목지로 산불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불발생으로 연평균 1천400ha나 되는 산림이 훼손되고 그 속에 공존하는 여려 다양한 동식물들이 힘없이 한줌의 재로 변하게 된다. 2차적인 피해는 다양한 생물종의 감소와 이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소멸로 산림생태계 전반의 파괴로 이어진다.
산불은 이처럼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없애게 된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5일제 근무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증가됨에 따라 등산객들의 담뱃불이나 취사행위로 인한 부주의로 산불이 주로 발생되게 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실화가 42%, 소각행위가 19%, 담뱃불 9%, 기타 3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말 및 공휴일에 발생건수가 40%를 차지한다. 결국 산불은 인재며 우리들의 부주의가 주원인인 것이다.
산불 진화 현장에 가면 인간은 자연 앞에 정말 미약한 존재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야간에 발생하면 헬기조차 뜰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사람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산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경계선을 구축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순간의 작은 실수가 되돌릴 수 없는 크나큰 피해를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런 무시무시한 산불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이 땅의 주인이란 생각을 가지고 산에서의 불의 사용을 자제하고 가능한 담배 등 화기류는 절대로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가 ‘산림지킴이’라는 생각으로 산불을 목격하면 즉시 119에 신고, 초기진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산불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산림을 보호하고 야생동식물을 보호하려면 산불예방이 최우선이며 모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ㅎ나 것이다. 건강한 산림의 유지 및 보호는 우리에게 문화적, 경제적, 생물학적, 생태적, 정신적 풍요를 충족시켜주며 나아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