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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할 식중독과 익사사고

한여름 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걱정되는 것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익사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식중독사고다. 벌써 전국 각지에서 익사사고가 잇따르면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익사사고의 유형은 물놀이를 하다 횡사하는 경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주종을 이룬다. 익사사고를 원천적으로 막는 길은 물가에 가지 말고, 물가에 간다해도 섣부른 입수(入水)를 자제하면 걱정할 일도, 비극을 남길 일도 없는데 이 간단한 경계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여름 더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얼마 뒤면 방학이 시작되고, 여름휴가도 겹친다. 찾을 곳이라곤 바다와 계곡, 산 밖에 없는 우리로서는 일대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피서와 목숨을 바꾸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우선은 국민 각자가 각성해야하고, 다음은 당국이 철저한 익사사고 예방책을 미리부터 세우는 일이다.
식중독사고는 또 다른 차원의 위협이다.엊그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에 식중독사고를 낸 35개 업소의 명단과 소재지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20개소가 집단급식소, 일반음식점 8개소, 기업체 수련원 급식소 6개소, 학교 체육부 합숙소 1개소가 들어 있는데 창피하게도 경기도의 5개 집단급식소가 포함돼 있다. 그것도 중·고등학교, 대학교, 수도원까지 골고루 들어 있어서 식중독사고에 관한한 안전한 곳이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모름지기 경기도에만도 수천개소의 음식점과 수백개소의 집단급식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는 것은 식중독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는 증좌다. 식중독사고의 주범이 불량 재료, 위생 부재, 보관 부실 등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알고 보면, 그리고 실천할 의지만 있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는 일인데도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지난 4월말까지 35건의 식중독사고가 발생해 2천825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작년 대비 사고 건수로는 46%, 환자수로는 161% 증가한 숫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야말로 식중독사고 최대의 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밥상을 받아 놓고, 겁을 내는 일이 더 지속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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