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일반 당원신분으로 돌아가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김진표호’ 항해를 공식화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를 이룬다면 김문수 현 경기지사와 대등할 것이라며, 나아가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벌어져 있는 여론은 신경쓸 것이 못된다”면서 그 같은 이유로 “지난해 경기도선거때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이었지만, (민주당이)3군데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도표심’을 겨냥, “지금 단일화 논의가 늦어지는 것은 결국 진보성향으로 올 수 있는 중도표심을 잃게 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빠른 단일화가 곧 승리로 가는 지름길임을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와 관련 “지금도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통합에 나서겠다고 하면 저는 유시민 후보에게 많은 것을 양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30여년의 공직생활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교육 부총리 시절, 6년 간의 국회의원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모두 떠난 지금 그 분들이 못 다 이룬 꿈을 본인이 대신 이뤄야 한다”고 말해 자신이 경기지사 ‘적자’임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