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
  • 구름조금강릉 8.6℃
  • 박무서울 4.5℃
  • 박무대전 3.3℃
  • 연무대구 3.7℃
  • 연무울산 7.6℃
  • 연무광주 6.1℃
  • 구름많음부산 9.1℃
  • 구름많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6.0℃
  • 흐림보은 1.0℃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나무

박재삼

우람과 햇빛에
끊임없이 출렁이는
나뭇잎의 물살을 보아라
사랑하는 이여
그대 스란치마의 물살이
어지러운 내 머리에 닿아
노래처럼 풀려가는 근심
그도 그런 것인가
사랑은 만번을 해도 미흡한 갈증
물거품이 한없이 일고
그리고 한없이 스러지는 허망이더라도
아름다운 이여
저 흔들리는 나무의
빛나는 사랑을 빼면
이 세상엔 너무나 할 일이 없네.

 

시인 소개 : 고려대학교 국문학(1933~1997)
현대문학 ‘정적’ 등단 수상 1987년 제2회 평화문학상
중앙시조대상 경력 1996 제4회 한국공간시인상 심사위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