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도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이루기 위한 대책 마련에 원론적으로는 동일한 입장이나 구체적인 방안에 있어선 각기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 교육감인 김상곤 후보는 도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이루기 위해 혁신학교 확대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재임시절 추진했던 혁신학교 사업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도내 33개교에 도입했다”며 “혁신학교에선 다양한 교과과정 편성과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학력향상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혁신학교를 200여개로 늘려 전체 학교에 영향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일반학교에서도 블록수업, 프로젝트형 수업과 서술형 평가방식 등을 도입하는 교육혁신과 방과후학교 개별지도를 통한 학습부진아 조기 진단과 책임지도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전 경기교총 회장 출신인 강원춘 후보는 체계적인 맞춤 방과후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방과후 교육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실력 있는 교사들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초학력센터를 개설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적극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역불균형, 교육격차를 해소키 위해 경기교육방송국을 개국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으며 각 시군별 기초학력 미달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교육으로 학력향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 출신인 정진곤 후보는 학력향상을 위해 ‘기초학력부진아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다.
정 후보는 “도내 학생들의 학습부진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초학력보장조례를 만들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에게 무상 방과후수업 제공과 취약계층 학생에 대해 특별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야초교 교사인 한만용 후보는 교사들이 학습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교별 특성화를 통해 학력향상을 이루겠다고 제시했다.
한 후보는 “보조교사제 도입과 학교 밖 교사를 채용해 학습지도를 강화하겠다”며 “학교 특성화를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소양을 기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