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6.2 전국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인 8표제라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 선출과 물량이 투입된 지방선거였던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후보등록 후 2주라는 시간이 후보에게는 자신을 알리는데 시간이 부족했을지 모르나 유권자들에겐 지루하게 느껴졌던 긴 시간의 선거운동이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 걸쳐 우여곡절 속에 유권자들은 당선자와 낙선자를 결정했다.
문제는 당선자와 낙선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동안의 선거과정을 보면 당선자는 어깨에 힘을 주고 세상을 다 얻은 듯 거들먹대는 모양새를 갖췄고, 낙선자는 바로 패배자의 모습을 보이며 조용한 침묵을 보여줬다.
하지만 도내 당선자는 평균 40~50%의 유권자만이 자신을 지지하고 당선됐다는 것을 사실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절반 이상의 도민과 주민은 자신을 지지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는 현실이다. 더욱 분명한 것은 유권자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 인지는 잊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 진정 바라는 것은 바로 주민의 복리증진과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다.
수많은 후보의 공약들과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이 다 옳을 수는 없고, 낙선자가 제시한 공약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당선자는 낙선자의 훌륭한 공약에 대해 조문을 받아, 낙선자는 당선자가 자신이 제시한 훌륭한 공약을 펼쳐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주민을 위한 올바른 길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정치판에 뛰어든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로 4년에 임기가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당선자로 거듭나는 길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요동치는 남북관계 불안한 정세와 급등하는 물가상승 등 수많은 난재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정부와 국민은 사분오열된 모습을 떨쳐버리고 그동안 흐트러진 정세와 민심을 다잡아 단합된 대한민국 힘을 보여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