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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진보의 전환?

안병현 논설실장

언제나 그랬듯이 지방선거후 보수·진보 논쟁이 뜨겁다.

항상 진보 교육감으로 불리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8일 “교육감 당선자들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게 의미가 없다”며 “진보와 보수를 나눌 필요 없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출입기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두번째 교육감 선거에 승리한 김 당선자에게는 항상 진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진보 교육감 당선자들과의 연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공교육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이념적 성향을 떠나 공교육 혁신에 뜻을 함께하는 교육감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정책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진보의 딱지를 떼고 경기교육의 현안해결에만 몰두하겠다는 의사로 들리기도 한다.

인천시장 자리에는 386의 대표적인 정치인 송영길씨가 당선됐다. 송 당선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좌파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 280만 시민들의 복리를 책임진 만큼 앞으로 ‘투쟁’보다는 ‘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좌파가 아니라는 근거로 학생·노동운동 시절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와 싸웠고, (좌파와 일부 시민단체 등이 주장했던) 인천의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으며, 지난 정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송 당선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은 인천만이 아닌 대통령의 성공이라는 점도 (여권에) 분명히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송 당선자의 이같은 내용의 언론보도가 있은 후 인천지역 기업관계자들이 안도의 숨을 크게 내쉬었다고 한다.

송 당선자가 시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평화민주당 백석두 인천시장 전 후보가 송 당선자를 성매매 처벌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인천지검이 수사에 나서 그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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