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수출과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데다 소비와 고용사정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지역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7.4%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36.2%)에 비해 증가폭은 줄었으나 높은 증가세는 지속했다.
올해 들어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월 44.8%, 2월 26.6%, 3월 36.2%, 4월 27.4% 등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85.0%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월(87.6%)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및 자동차 등 대다수의 품목이 높은 호조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경기지역 소비도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5%의 성장률을 기록, 전월(3.5%)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 지난달 실업률이 3.4%로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한 반면 고용률은 0.7%p 상승한 60.0%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20만명이 증가해 전월(18만명) 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5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 전월(2.4%)에 비해 0.2%p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