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엔 공장설립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엔 일자리를 창출하는 맞춤형 미니단지가 조성된다.
가평군은 내년 5월까지 상면 태봉리 산35번지 일원에 3만㎡ 미만의 맞춤형 미니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단지는 관계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수요에 맞게 집단화 해 소규모로 조성되는데 5개 업체가 입주한다.
특히 이 단지는 기존 대규모 산업단지의 경우 선 조성, 후분양 방식과는 달리 가평군이 토지공모를 통해 선정된 위치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인들이 공동으로 부지를 개발, 건축 등에 참여함으로써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가평군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도로, 전력 및 상·하수도 등 적정한 범위 내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자금조달과 공장설립 및 생산시설 설치,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참여기업의 소요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정보제공과 공장설립 인·허가 신청을 대행하고 필요에 의한 유관기관협의 등 주체별 협조사항을 총괄적으로 검토 조정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게 된다.
앞서 가평군은 지난 2월 참여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미니공단 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4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합동설명회를 갖고 입주 기업체의 자체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군 관계자는 “공장설립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행정절차 등을 군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함으로서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기업지원이 될 것”이라며 “각종 법적규제와 복잡한 인·허가등으로 공장설립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미니단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은 내년에 2개소의 맞춤형 미니단지를 추가 조성키로 하고 현재 미니단지 후보지를 공모키로 했다.
이와관련, 가평군은 11일 소회의실에서 이진용 가평군수, 박찬득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 입주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태봉미니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MOU)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