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는 벤쿠버 내 세 곳의 기념비에 가평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승전의 의의를 기리고 한국과 가평, 캐나다의 영원한 우의와 발전을 상징하는 증표가 설치된다.
21일 재향군인회캐나다서부지회와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의 벤쿠버 방문시 캐나다군의 격전지였던 가평의 흙을 벤쿠버 내 기념비에 보존하고 싶다는 참전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배송작업에 착수한 가평산 자갈이 이달 열리는 6.25전쟁 60주년기념행사에 사용된다.
캐나다군이 전투했던 가평군 북면 이곡리에서 채취해 세척과 멸균작업을 거친 자갈은 총3㎏으로, 전통백자 형태로 특별히 제작된 세개의 도자기 항아리에 담겨 지난 4월에 배송됐다.
캐나다에 도착한 가평자갈은 벤쿠버 버나비 센트럴 파크의 평화의 사도 기념비와 토피노 한국전 참전기념비, 칠리왁 한국전기념비에 설치돼 양국간의 우호협력의 전통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캐나다는 6.25전쟁에 2만9천940명이 참전해 전사 312명, 부상 1천212명의 손실을 입었고 휴전 후 공군은 1953년 7월에, 해군은 1955년 9월에, 지상군은 1957년 6월에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