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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세계수준과 격차 좁혀 만족”

우루과이戰 1-2 석패 박지성 심경 토로
허정무 감독 “선수들 발전 부분 희망적”
이영표 “좋은 경기·아름다운 축구 했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허정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27일 새벽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뒤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허 감독은 “결과는 정해졌다. 8강에 가고 싶은 열망이 있었지만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잠을 안 자고 응원해준 국민과 붉은 악마에도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우루과이는 쉽게 골을 넣는 운도 따라줬다”며 “국제무대에서 강호들과 경기에선 볼 처리를 더욱 영리하게 해야 할 시점이 왔다. 축구의 국제경쟁력 부분에선 아직 미숙하다. 희망적인 것은 선수들이 점점 발전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캡틴’ 박지성도 “패한 경기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졌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며 “강팀으로 가려면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을 보면서 세계 강호와 격차가 줄었다는 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은 올스타팀이 아니다. 실력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한 뒤 “수비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수비수들의 해외 경험이 적은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동국은 “허무하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심정”이라며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기다려왔는데 허무하게 끝나 버렸다. 아쉽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는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8강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지만 행복한 월드컵이었다”며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이겼다고 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의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루과이전 패배후 가장 많은 눈물을 보였던 차두리는 “이렇게 큰 무대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었다”며 “4년 뒤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믿지만 나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기성용은 “우리도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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