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2 (일)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7.8℃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4.0℃
  • 황사대구 10.4℃
  • 황사울산 14.8℃
  • 맑음광주 4.5℃
  • 황사부산 14.4℃
  • 맑음고창 2.1℃
  • 황사제주 9.7℃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남미vs유럽 ‘결승 길목’ 자존심 대결

7일 새벽 3시30분 준결승전

남미 축구의 마지막 생존자인 ‘원년 챔피언’ 우루과이와 우승 문턱에서 두 차례나 좌절을 맛봤던 네덜란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남미와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와 네덜란드는 오는 7일 새벽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1930년 제1회 월드컵 개최국이자 원년 우승팀으로 지금까지 두 차례 우승(1930년, 1950년)과 두 차례 4위(1954년, 1970년)를 경험했던 축구 강호다.

하지만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는 이후 남미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남미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해 북중미 4위 코스타리카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본선 A조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오르고 나서 한국(16강전)과 가나(8강전)를 차례로 돌려세우며 40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에 맞서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1970년대 ‘전원공격-전원수비’의 토털축구를 바탕으로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으면서 강호로 손꼽혀왔지만 준우승만 두 차례(1974년, 1978년)에 그치며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는 유럽예선에서 8전 전승으로 가볍게 본선에 올랐고, 조별리그에서도 3연승 행진을 펼치고 나서 슬로바키아(16강전)와 ‘최강’ 브라질(8강전)을 잠재우고 1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4강전을 앞둔 우루과이의 걱정은 득점왕 후보로 떠오른 루이스 수아레스가 8강전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네덜란드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수아레스는 백전노장 디에고 포를란과 함께 나란히 3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든 원톱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가나와 8강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상대의 헤딩슛을 손으로 쳐내 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우루과이로선 공격의 핵심을 이뤘던 포를란-카바니-수아레스의 삼각편대를 가동할 수 없게 됐고, 주전 수비수인 호르헤 푸실레마저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어 공수에서 핵심 멤버가 빠졌다. 60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앞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팔 부상으로 정밀검사를 받았던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가 회복하면서 한결 유리해졌다.

게다가 4골을 터트린 공격형 미드필더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4강에서 남미의 맹주 브라질과 연장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던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