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공공 청사건립 중단과 함께 이벤트성 행사 등을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보육, 일자리 창출 등 민생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사업 및 전시성 사업예산, 공공운영비 등의 모든 예산을 면밀히 검토, 시급성을 요하지 않는 예산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시는 청사 및 공공시설 등 하드웨어 사업분야의 예산을 절감코자 총 1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 8개 청사건립을 중단하고 빈 상가건물을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각종 선심성 단체지원 및 전시성 이벤트, 축제, 행사 등도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예산이 투입되는 안산의 대표적인 축제 행사도 성과관리를 통해 집중·육성할 대표축제를 선정하고 나머지 축제는 통폐합하는 방식을 검토키로 했다.
공공시설물의 관리 운영방식도 예산절감 효과가 큰 방식으로 바꾸며 민간위탁, 시설관리공단위탁, 직영관리방식에 따른 효율성을 점검·진단해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그동안 개발위주의 행정집행은 사회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복지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예산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실시해 얻어진 예산으로 장애인·보육·무상급식 및 일자리 창출 등 민생복지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재정자립도는 현재 57.6%로 수도권에서 평균 이상의 자립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필요한 예산 지출액보다 수입액이 적어 정부지원 대상이 되는 등 지출재원이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산지역은 31개 구역 재건축사업, 89블럭 유통업무지구 공동주택사업, 90블럭 복합개발 사업 등 과도한 개발위주의 행정으로 복지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