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하수관로 누수로 인한 악취 발생과 하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하수관거정비 사업’의 공정율이 90%를 육박하는 등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수원시와 시공사인 쌍용건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부터 하수관로 악취 예방을 위해 사업비 765억원을 들여 시 일원 9.84㎢를 송죽, 매산, 팔달, 매탄처리 분구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하수관거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와 시공사는 현재 공사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은 극대화하기 위해 굴착 공법과 비굴착 공법을 병행하고 있다.
굴착 공법은 하수 관거가 손상돼 교체가 불가피하거나 통수 부족, 역경사 등 유하능력 개선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고 있다.
비굴착 공법은 지장물로 인해 굴착이 어렵거나 교통이 복잡해 민원이 자주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사용하면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물 오염의 가장 큰 주범인 생활하수를 적정처리하고 하수처리장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수불량으로 인한 상습 침수 현상 해소와 효과적인 하수관거의 유지관리 체계가 마련돼 지역 주민의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것을 물론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장기적인 도시발전 계획에도 부합돼 일부 낙후된 지역의 환경 개선 사업에도 일조할 것을 시는 예상했다.
이 사업의 현재 공정율은 90%를 육박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인해 생활하수의 하천 유출 방지는 물론 누수로 인한 지하수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수관거 공사는 결국 물과 자연과 시민이 어우러진 수변 생태환경이 회복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관거 교체가 필요한 지역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