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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인삼’의 세계화 지원해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삼이 재배되고 있지만 세계인들이 전통성과 효능을 인정하는 것은 단연 우리 고려인삼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인삼이 국제규격식품으로 등록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수출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삼이 국제 규격식품으로 등록된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인삼은 대부분 국가에서 의약품으로 분류해 수입을 규제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각종 비관세 장벽이나 불공정 거래로 인해 수출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고려인삼이 국제적인 식품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무역분쟁 해결이 가능하고 국제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확대의 중요한 전기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려인삼이 세계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농진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 더욱 다각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촉진에 몰두 해주길 바란다. 고려인삼은 한약 개념으로 주로 소비돼 오다가 최근 기능성 홍삼제품 개발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효능의 표준화가 이루어진다면 세계시장에서 그 가치를 더욱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인삼은 경기도 개성, 강화와 충남 금산 등이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들 지역 외에 경기도내에서만도 파주, 연천, 김포, 화성, 포천, 이천, 용인, 양주, 여주, 안성, 평택 등 전 지역에서 인삼재배 농가를 볼 수 있다. 이는 경기도 지역이 인삼 재배지로 적합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실제로 얼마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2년간 경기도내 인삼특성조사연구 결과 경기인삼이 시중에 유통되는 인삼보다 최대 1.7배의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경기도는 6년근 인삼의 최적 재배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전국 인삼 재배면적의 34%를 차지하며 생산량도 가장 많은 곳이다. 따라서 경기도는 농진청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경기도 인삼이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인삼을 많은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들고 각종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한다. 고려인삼의 주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특히 관내에 있는 농진청이나 대학, 기업체 등과 산·학·관·연의 협조 체제를 구성해 지원함으로써 인삼 재배농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인삼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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