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외식증가 및 집단급식의 확대 등으로 식중독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다. 과거 식중독은 주로 4~10월사이에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난방시설의 발달 등으로 겨울철 실내온도가 높아 사계절 발생하는 양상이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보다 오히려 봄, 가을철에 발생이 높은 쌍봉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은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주의하다가 봄, 가을철이 되면서 행락철 유동인구증가와 식중독에 대한 위험인식이 낮아져 다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방대책으로 식품취급의 3대 원칙을 들 수 있는데, 첫번째가 청결의 원칙이다.
아무리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청결을 등한시하면 안전한 식품을 생산할 수 없다. 식품위생에 제일 중요한 것은 청결한 재료, 청결한 제조(가공,조리)장소, 청결한 설비, 청결한 기구, 식품취급자의 청결 등이다. 두 번째는 신속의 원칙이다.
식품을 취식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나 청결을 유지한다 해도 어떤 세균도 존재하지 않는 무균상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부착된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가공·조리해 바로 섭취하는 것이 청결 다음으로 중요하다. 세 번째로 냉각 또는 가열의 원칙이다. 식중독균, 부패균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온(36~37도)범위가 서식여건에 가장 적당하나 5도에서부터 60도까지 광범위한 온도 범위 내에서도 증식이 가능하므로 식품을 보존할 경우에는 반드시 증식 가능온도 범위를 벗어난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자나 제조·가공자의 위생적 식품취급이다.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청결히 취급하고, 적정한 방법(70도, 3분)으로 가열·조리하며, 조리한 식품은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섭취하고 먹다 남은 음식을 저장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