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동료교수와 함께 지난해 특화사업 컨설팅을 수행했던 한 지자체의 상인대학에 강의가 있어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주최하고 본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만들기 위해 경영마인드 갖춘 혁신상인을 육성하고자하는 상인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를 진행하면서 내 사업장의 성공 시사점을 찾기 위해 시종일간 열의에 찬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는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뿌듯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돌아오는 길에 동료교수와 함께 이들 사장님들께 가치와 사명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자는 의지도 다졌다. 이미 사장님들은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라는 보편 타당한 진리를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내 사업장의 시간의 손실(이익)보다는 미래가치(future value)에 역점을 두고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강의를 듣고 있었다.

필자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진리를 알고 계시는 사장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상인대학에서 배운 가르침을 사업장에서 꼭 실행해보라는 것이다.

우종민 박사의 ‘마음력’에서 지적한 사실을 빌리자면 “아는 것이 힘이던 시대는 지났다. 생각이든 결심이든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하는 것’이 힘이다.

1퍼센트를 이해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더 나아가 닛산자동차를 위기에서 구해 낸 카를로스 곤 역시 “실천이 곧 전부다. 이것이 나의 지론이다.

아이디어는 과제 극복의 5%에 불과하다.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은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듯이 마음과 발로 열심히 뛰어서 사장님들의 사업장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이미 너무나 많이 알고 있는 고인이 되신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도 “해봤어? 해보고 안 된다고 해!”라는 사실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장님들과 필자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주는 교훈은 남다르다.

실천의 행동으로 행복한 사업장의 결실이 맺히기를 바란다.

사업하는 사장님 대부분이 느끼는 일이지만 내 사업장이 영구적인 사업장으로 존속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여건이 허락된다면 사장님의 의지처럼 계속 사업장으로 사업하기를 바라지만 사장님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업장이 폐쇄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것은 필자의 주변의 선·후배 그리고 필자가 직접 경험해 본 사실이다. 그러기에 교육을 통한 실천은 내 사업장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업장의 주인인, 사장인 내가 힘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유발 요인이기도 하다. 상인대학에서 배우고 느낀 생각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장님들께서 느낀 생각은 실천되어 질 때 비로서 가치가 있고, 행복한 사업장이 될 수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교육에 참가하기보다는 그동안 내 사업장의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내 경영(운영) 스타일을 되새김질 해보고 하나하나 수정해 나갈 때 사장님들께서 바라는 사업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시 사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참가하고 교육을 통해 계획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끝으로 필자는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라 상인교육 자극을 통해 도전의 어려움을 극복해 보려는 사장님들께 ‘아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실천력이다’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 는 단순한 진리를 들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