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연말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이 지나게 될 가평역과 상천역의 부기역명(함께 표기하는 역 이름)을 각각 자라섬역과 호명산역으로 표기해줄 것을 한국철도공사에 공식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춘선 복선전철 완공 시 기존 위치에서 1㎞가량 떨어진 가평고등학교 건너편 방향으로 옮겨지는 가평역은 자라섬에 근접해 있고, 기존 역사 옆에 신축되는 상천역은 호명호수와 호명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이같이 역명 이름을 정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은 부기역명은 기존 역명에 군이 요구하는 특징있는 이름을 함께 표기하면 전철역의 각종 안내표지와 안내방송을 통해 홍보와 브랜드 가치향상에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자치단체 단체장이 공식적으로 개정을 요청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며 “지역사회발전과 이용자의 편익증진 및 철도공사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신상봉역과 강원도 춘천역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오는 12월21일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