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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사람들 거리’와 ‘소나기 마을’

최근 인기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이 관광상품화 돼 지역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몇몇 연예인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는 국내는 물론 외국관광객의 단골 방문코스로 각광받는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이며, 그 외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경기도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 드라마 ‘올인’의 제주도 촬영현장, ‘야인시대’의 부천세트장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해외여행자유화 이후 줄곧 관광수지 적자에 허덕이는 우리로서는 그 같은 현상이 반갑기만 하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가 그렇듯 그와 연계된 관광상품 역시 짧은 기간 반짝 인기를 누린 후 잊혀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지속적인 관광객 유인을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진정한 의미의 문화상품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부천시와 양평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명 문학작품의 배경지역을 문학촌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소설의 유명세와 문학의 향기에 힘입어 지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아울러 후세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사업임에 분명하다.€
양평군은 고 황순원의 ‘소나기’에 등장하는 배경 마을을 복원 ‘소나기마을’을 조성키로 했으며, 부천시 원미구청은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의 제목을 딴 ‘원미동 사람들 거리’ 조성공사를 마쳤다. 비단 경기도 뿐만은 아니다. 조정래 소설 ‘아리랑’의 발원지 전북 김제시의 ‘아리랑 문학관’, 김주영 소설 ‘객주’의 첫 무대인 경북 문경시의 ‘객주촌’도 대표적인 곳이며, 강원도 원주의 ‘토지문학관’과 ‘메밀꽃 필 무렵’의 소재지 평창군 봉평면의 ‘이효석문화제’는 이미 지역의 자랑으로 자리잡았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때맞춰 경기도의 도처에 문학촌이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다.‘원미동 사람들 거리’와 ‘소나기 마을’ 조성을 필두로, 시인 조병화의 ‘편운재’, 이문열의 ‘부악문원’ 등도 경기도의 자랑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모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와 역사의 향기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경기도’ 건설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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