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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와 전염병에 대비할 때다

예년보다 다소 빠른 장마가 시작됐다.
해마다 으레 겪는 일이지만 왠지 올 장마는 불안하다. 첫째 불안은 홍수로 인한 피해다. 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일부 수해지역의 복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엎친데덥친격의 이중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늘 해온 말이지만 사전에 수방대책을 철저히 하고, 수해지역의 복구 작업을 조기에 끝냈더라면 안해도 될 걱정을 우리는 사서하고 있다.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지역 수재민들은 장마 소식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수해직후 수재민과 수해지역에 대해 피해보상과 복구를 약속했지만 지켜진 것 보다는 지키지 못했거나, 지키지 않은 것이 더 많아 원성을 사고 있다. 속된 말로 우리의 재난 대비는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최근에 발생하기 시작한 수인성 질병이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사스 공포가 겨우 진정되면서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린지가 엊그제 인데 이번에는 장출혈성 대장균이라는 전염병이 내습한 것이다. 그동안 증세가 심상치 않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4살배기 어린이가 사망한데다 의심되는 환자가 늘어나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알다시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에서 발병하는 법정전염병으로, 용혈성 요독증을 보일 경우 치사율이 5%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다. 그런데 최초의 발병지역이 다름 아닌 경기도 광주다. 서울과 충북지역에서도 비슷한 증세의 의심환자가 신고 돼 역학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쯤에서 근절되기 바라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전염병의 특성상 대비가 부실할 때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개인이나 집단의 긴장이 요구된다.
얼마 전 도내의 각급 학교 급식시설에 배치되어 있는 영양사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교육당국자는 총정원제와 예산문제 때문에 정규직 영양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식중독사태라도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것인가.
특히 장출혈성 대장균의 경우 불결한 음식과 식수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집단급식소의 식탁관리는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을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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