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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인간관계를 형성하자

 

아침에 눈을 뜨고 언론의 뉴스를 접하다보면 성폭력과 더불어 살인을 비롯한 각종 흉악범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게 전해온다.

그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는 것과 아울러 범죄의 동기가 지극히 단순 하다는 것이 심각성을 더 해 주는 것 같다.

우리사회가 이토록 험악해지고 비인간화 돼가는 이유 중 하나가 타인의 입장과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의 이기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게 된다.

각자 맡고 있는 일이 힘들고 또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보니 공동생활로 인한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대하게된다.

살면서 지켜야 할 일, 보다 가치 있게 이룩해야할 일 등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른바 사회적 인간이라는 말을 생각하며 자연인으로서의 인간관계와 법인으로서 인간관계 등을 만들고 유지한다.

그렇지만 실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무엇인가 모를 필연적인 불가사의가 있어 수월하게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바라보고 소중히 아끼며 살아가지만 자기와 맞지 않는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의 마음은 흔들리게 되고 이러한 생활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갈수록 의구심에 사로잡히게 돼 갈등과 불만이 쌓이게 되고 그로인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될 것 이다.

자신의 주장과 정체성에 대한 것보다 타인으로 인한 문제로 정체성이 혼란에 빠지고 자기 가치를 상실하는 힘든 일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국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의 본질인 것이다.

일찍이 이러한 인간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한 생애를 두고 한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준 소크라테스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알기를 주장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사회는 앙드레 지드가 말했듯이 ‘인간이 자기에게서 느껴지는 남과 다른 점 그것이야 말로 인간이 갖는 진귀한 것이며 각자의 가치를 형성하는 것’처럼 좀 더 여러면에서 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안 된다고 하는 논리가 아니라 긍극적으로는 우리가 다 같이 잘 살아보자고 하는 것이니까 지켜보면서 잘되기를 바라고 화해와 용서와 사랑으로써 공동 목표를 이뤄 낸다면 그 이상 세상에 바람직한 일이 어디 있겠나 싶다.

다른 말로 표현해 본다면 우리들이 흔히 많이 쓰고 있는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본다’ 라는 말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 가운데 하루하루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무엇을 가지고 하루를 채워 나가는 것이다.

성실한 삶이란 자신에 주어진 삶의 그릇을 채우는 것이고, 그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은 남을 나의 처지에서 이해해주는 성실성, 이것이 사회생활을 하나로 만드는 위대함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상대방은 물론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나도 그런일을 당하고 그런 처지에 놓이게 되면 그들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 이다”라고 남 아닌 자신을 생각하며 내 아닌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인 것을 조금만 생각 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분명 아름다워 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마음속에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자기 재산이 아니다’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삶을 얼마나 가치 있게 사느냐 하는 문제는 여러 면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가치 기준을 지배하는 정서는 인생을 좌우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써 인간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기해 주는 힘이 될 것이고 우리의 모든 생활을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도 남을 것이다.

참으로 각박하고 험한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보다 멀리, 높게, 그리고 깊게 넓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인간성 회복과 아울러 혼탁한 작금의 시대에 실추된 가치관을 회복해야 할 때라 생각된다.

허물어진 벽에 벽돌을 다시 쌓아 올리듯 터진 둑에 삽으로 흙을 떠 넣어 손질하듯 구멍 난 우리의 가슴에서 새어나가 버린 가치관의 제 모습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절대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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