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와 인천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114와 경인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경인·인천지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곳은 총 27곳(재건축 8곳, 재개발 19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재건축 5곳, 재개발 6곳이며 인천지역은 재건축 2곳, 재개발 13곳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재건축 지역인 인천 계양구 작전동 정우 아파트와 안산시 초지동 군산주공5단지 등 2곳을 제외한 25곳의 경인지역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모두 시공능력순위 50위권 내 대형 건설사가 확보했다.
대림산업㈜(5위), 벽산건설㈜(23위), ㈜한화건설(11위) 등 3개 대형 건설사는 경인지역에서 각각 2개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림산업은 재건축단지인 안산시 석부동 군자주공7단지와 재개발구역인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의 시공권을 각각 따냈다.
벽산건설은 재건축단지인 안산시 건건동 인정프린스 아파트와 재개발구역인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목련아파트 주변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재건축단지인 부천시 괴안동 동신아파트와 재개발구역인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간석초교주변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외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인 현대건설㈜은 인천 동구 송림동 서림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고, 2위인 삼성물산㈜은 수원시 세류동 113-5 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3위인 GS건설㈜은 수원시 인계동 115-9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편 두개 이상의 건설사가 모여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권을 확보한 곳은 재개발의 경우 부천시 삼정동 삼정 1-2구역(대림산업, 코오롱건설), 수원시 인계동 115-9구역(현대산업개발, GS건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총 5곳으로 나타났다.
또 재건축은 안양시 비산동 비산2동사무소 주변지구주택 재건축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