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말 건립될 미군 213야전포병대대의 6.25전쟁 참전기념비 모습.
가평군은 9월 말까지 읍내리 영연방참전비 입구에 미군 213야전포병대대의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군 포병 참전비는 80㎝의 기단(화강석)과 20㎝의 두께의 받침석 위에 오석을 사용한 가로 1.4m, 세로 1.12m의 크기의 책펼침형으로 1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된다.
미국 유타주 시다시 출신이 대부분 소속된 213야전포병대대는 1951년 5월26~27일 가평 북면지역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중공군 350여명을 사살하고 800여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귀국했다.
이로 인해 시다시는 이 전투를 ‘기적의 전투’로 기리고 있으며, 2008년 9월 6.25전쟁 참전 기념비를 건립한 뒤 2009년 5월 가평군과 자매결연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이어져온 양 도시간의 우호관계가 기념비 건립으로 더 돈독해질 것”이라며 “실용을 바탕으로 한 교류확대를 통해 지역 발전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