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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골 야당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최병렬씨를 새대표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40명의 지역대표위원 선출을 마쳤고, 30일에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선거를 실시해 당 지도부 구성을 마치게 된다. 대표 경선에는 6명의 후보가 나섰다. 경선과정에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등 일부 타락현상이 있었지만 대체로 성공한 경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 정당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22만7천333명)을 구성하고 지역단위 유세를 통해 지역민심을 확인한 대표 선출방식은 정당민주주의 실현에 보탬이 됐다.
또 투표율이 예상을 깨고 57%에 달한 것도 한나라당에 거는 국민과 당원의 기대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슬러건은 ‘새로운 시작, 변화와 감동’이었다. 새로운 지도부가, 당과 국민이 바라는 야당 개혁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말처럼 변화와 감동을 주지 못할 때 한나라당의 앞날은 보장 받기 어렵다.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두 번 실패했다. 집권당이 야당으로 전락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문제는 패배의 원인이다. 한나라당은 두 번 다 낚을 수 있었던 대어를 손아귀로 거머쥐기 직전에 놓쳤다. 이유는 자만 탓이었다. 순간의 실수가 10년의 고통과 좌절을 몰고 온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원내제1당으로서 대여투쟁을 하기에 가장 알맞은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당이기를 포기하고, 신당 분쟁에 휘말려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당·정과 청· 정의 정책공조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검이 남북정상회담의 뒷거래를 밝혀 낸 것과 관련해서 햇볕 정책의 신뢰도에 흠집이 생긴 것도 대여 공세의 호재가 된다.
어찌되었거나 한나라당으로서는 천재일우의 호기를 맞았다. 호기는 자주 오지 않는다. 최병렬 대표가 당장에 할일은 이 호기를 살려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일이다. 참모의 경력이 있을 뿐 수장의 경험이 없는 터라, 최강의 야당 당수다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야당의 존재 이유는 여당의 독선과 독주를 막고, 국익에 앞장서는 일이다.
국민들은 야당다운 야당을 갖기를 열망한다. 국민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걸 수 있는 진골 야당이 이 땅에 우뚝 서는 날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진일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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