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8일 오후 2시 도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등 내빈과 사회복지종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이날 사회복지 홍보대사 위촉식과 유공자 표창, 경기사회복지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참석한 사회복지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 수원 삼성블루윙즈 축구단 백지훈, 이상호, 염기훈 선수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1년간 골 득점과 어시스트 때마다 성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슴이 훈훈하다.
늦긴 했지만 사회복지사의 날을 축하한다. 원래 사회복지의 날은 매년 9월 7일로서 사회복지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복지 대국민 홍보를 위해 사회복지법에 의거,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의 주인공인 사회복지사들은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문제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보호, 선도, 사회복지상담, 직업지도, 사회복지관 운영 등 하는 일의 범위도 무척 넓다.
한마디로 사회복지사들은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는 이들의 자긍심과 반비례한다.
김문수 지사가 이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종사자 생활안정과 복지를 위해 도가 전국 최초로 30억을 출연해 설립한 경기도 사회복지공제회를 통해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낮은 처우를 개선하고 더 나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한 데서도 드러나듯이 대부분의 사회복지사들은 열악한 보수와 근무환경에 놓여있다.
장시간 일을 하면서도 그만한 대가를 받지 못해 이직률이 높은 직종이 사회복지사다.
이에 사회복지사들 스스로 자신들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며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 7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이 개최한 공청회에서 어느 교수는 다른 직업군은 그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이 있지만 사회복지사는 그러한 법안이 없으므로 기존의 사회보장기본법의 개정과 사회복지사의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두 가지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복지사는 공무원, 교사, 의료인 등과 같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직종이지만 전체 산업노동자 월평균 임금의 61.4%수준에 불과한 임금만으로는 안정된 복지서비스를 하기 힘들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야 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