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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APT전세가 슬슬 끓는다

실수요자 8.29대책에도 시장 관망세 여전
전년말 대비 道 3.2%·인천 3.8%↑ 도내 28곳 보합·상승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2~3% 하락세에 그쳤지만 전세가격은 4% 가까이 올랐다.

또 매매가에 대비한 전국 전세가율은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세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부동산 써브와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년말 대비 경기 3.2%, 서울 3.7%, 인천 3.8% 각각 상승했다.

반면 매매가격은 경기(-3.2%), 인천(-2.4%), 서울(-2.0%) 등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세 수요가 주택 구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이사철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몰리면서 전셋값은 더욱 오를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실례로 경기지역의 경우, 파주와 고양을 제외한 28개 지역의 전세가격이 보합세 혹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용인시, 남양주시 등은 대규모 물량공급 등으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반등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세시장이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은 55.7%로 지난 2006년 10월(56.6%) 이후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1천만원일 때 전셋가격은 557만원이라는 것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현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의 71.4%가 대형물량이다 보니 소형평형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여기에 정부가 8.29 대책 등을 내놨음에도 주택 구입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전세금을 올려주더라도 재계약한 뒤 시장을 관망하자는 실수요자가 많아 전세물량이 부족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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