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춘선 복선전철 구간의 역사 부기명칭이 확정됐다.
한국철도공사는 부기역명 심의를 위해 가평, 춘천, 구리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 10일 역명부기심의위원회를 열어 부기역명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부기역명은 기존역명에 신청기관이 요청하는 특징 있는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이번에 확정된 부기역명은 ▲춘천역 ‘한림대’ ▲남춘천역 ‘강원대’ ▲백양리역 ‘엘리시안강촌’ ▲굴봉산역 ‘제이든가든’ ▲가평역 ‘자라섬·남이섬’ ▲상천역 ‘호명호수’ ▲갈매역 ‘삼육대’ 등이다.
가평군과 춘천시는 가평역을 놓고 서로 다른 부기역명을 제출했으나 자라섬, 남이섬을 병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경춘선이 중심을 지나는 가평군은 가평의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해 지난달 26일 가평역과 상천역의 부기역명을 자라섬역과 호명호수역으로 표기해 줄 것을 신청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가평역의 부기역명 신청이 지자체간에 달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준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9월 하순까지 궤도공사가 완료되고 11월 중순 신·개축역사가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