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조4천여억원 규모의 수원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각종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본지 8월12일자 7면, 9월1·2·3일자 7·6·1면) 수원시가 시금고를 공개 경쟁으로 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찬반 논란이 제기된 금고 수의 경우 회계 구분 없이 단일 금고로 선정하기로 확정했다.
시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금고 선정 계획 공고’를 내고 다음달 15일부터 이틀 동안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29일 개정·공포한 수원시금고지정에관한 조례에 따라 시의원,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선지정 대상 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시는 최고 득점한 은행과 약정을 체결하되 우선지정대상 은행이 약정을 포기할 경우 순차적으로 차순위 은행과 약정 체결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금고지정 심의위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 5개 분야 15개 세부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특히 시는 다음달 12일 참가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같은 달 15일부터 이틀간 제안서를 접수 받아 11월 중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올 초 정부 지침에 따라 수원시금고 지정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은행은 1차례 수의 계약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고,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나눠 복수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금융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제기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