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내 곳곳에서 도민들의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15일자 2면 보도) 경기도가 파주와 김포, 평택 및 남양주 등의 지역에 대한 GTX 노선 연장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빠르면 내년 초 연장지역에 대한 용역검토를 벌여 ‘기술’과 ‘수익’이 담보되는 B/C(비용편익)가 높은 지역을 선별, 국토해양부의 ‘국가철도망계획’에 추가 반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3억5천만원의 용역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도는 우선 파주와 김포, 평택 등의 지역이 B/C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장에 대한 민원도 적지 않아 용역 결과에 따라 GTX 연장이 불가피 해 질 전망이다.
도가 검토하고 있는 노선 연장은 모두 75.4km에 이르는 것으로, A·B·C 노선 전체가 늘어나게 돼 경기도 공간구조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연장안이 모두 반영될 경우 GTX 노선은 현재 174km에서 249.4km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검토안은 일산~동탄구간의 A노선이 일산에서 파주로 연장되고, 동탄에서 평택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량리와 송도를 연결하는 B노선은 청량리와 경기북부를 연결해 구리~남양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의정부와 금정을 연결하는 C노선은 의정부에서 양주~동두천, 금정에서 안산~화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같은 연장안에 모두 5조3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도와 일선 시·군이 부담하는 비용 또한 적잖이 늘어나게 돼 연장을 바라거나 검토를 요구하는 일선 시·군의 재원 마련이 노선 연장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GTX 구간 연장에 대한 민원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선 연장은 타당성 용역 검토 후 B/C가 높은 지역이 우선될 것으로 보이며 파주와 김포, 평택지역이 B/C가 높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