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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선한 ‘경기문화보물섬’ 프로젝트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경기문화보물섬’이란 프로젝트가 있다. 경기도 소재 섬인 국화도, 입파도, 풍도, 육도를 잇는 문화 기획 프로젝트이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탐사원정대는 지난 여름방학에 섬 4곳의 역사와 문화보물을 찾아 기록하는 ‘문화보물섬 탐사단’, ‘문화보물지도 제작’, 섬의 환경을 문화적으로 개선하는 ‘상상미술단’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팀을 나눠 국화도, 풍도를 대상으로 활동을 시작, 매주 섬을 탐사하며 각종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지역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경기문화보물섬’ 공식 카페를 통해 알려왔다.

또 이들의 역사 찾기와 문화자원 조사 활동성과는 ‘문화보물지도 제작팀’의 손을 거쳐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보물지도’로 제작됐다. 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 미술관련 전공자로 구성된 ‘상상미술단’은 문화보물지도를 기초로 폐자원을 활용, 문화자원 곳곳의 환경을 미화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국화도에서는 몇 년 동안 방치됐던 공용 건물을 재구성해 국화도의 숨겨진 문화보물 전체를 볼 수 있는 미니어처 입체지도를 제작, 일종의 국화도 관광홍보관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이 만든 ‘무인 여객선 매표소’와 ‘체험어장’ 미화활동 등은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풍도에서는 풍도 관광코스에 ‘버려진 상으로 만든 은행나무 표지판’, ‘바다 위 학교, 풍도분교 돌담 벽화’ 등을 제작해 갤러리의 작품을 감상하듯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육도에서도 마찬가지로 벽화, 물고기 모양의 명패발, 마을 안내표지판 등을 제작해 놨다. 당연히 주민들의 호응은 높았다. 이들 섬은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관광자원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러나 접근성이 어려워 문화적으로 낙후돼 있으며, 섬을 찾는 이들도 낚시꾼 등으로 한정돼 있어 민박과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윤택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런 프로젝트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도나 해당 시·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통해 서해의 섬들을 관광자원화시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섬을 방문하게 되고 섬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과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사실 홍보와 마케팅만 제대로 된다면 우리나라 서해안의 섬들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런 면에서 경기도의 ‘경기문화보물섬’ 프로젝트는 신선하다. 비록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이지만 더욱 의욕적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홍보에 노력한다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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