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는 유도는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는 한국 유도가 개정된 규정에 빨리 적응하고 정확한 기술을 구사해야만 ‘금빛 결실’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훈(41) 유도 남자대표팀 감독은 5일 용인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에서 열린 ‘2010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평가회 겸 한국유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서 “위장 공격이나 상대의 도복 바지를 잡는 게 반칙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국제 대회에서 반칙패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지난달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1.2개의 지도를 받았고 총 895경기에서 1천283개의 지도가 나왔다”며 “지도 4개를 받고 반칙패를 당한 경기도 무려 92경기나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도가 급증한 것은 국제유도연맹이 경기중 상대 선수의 도복 바지를 잡거나 공격을 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눕거나 무릎을 꿇은 동작에 반칙을 주도록 지난해부터 규정을 바꿔 올해 시행되면서부터다.
이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그동안 힘의 유도를 구사해왔던 유럽세가 하락하고 기술 위주의 유도를 해왔던 일본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기술 유도를 구사하는 한국은 김재범(한국마사회)의 금메달과 왕기춘(용인대)의 동메달로 3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남자 유도에서 2~3개의 금메달을 예상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개정된 규정에 따라 하체 공격보다는 체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상체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정 감독은 “위장 공격과 극단적인 잡기 자세는 물론 방어만 하는 유도는 이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유도로써 인정도 받지 못한다”며 “이런 경기룰에 빠르게 적응해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인 김재범(81㎏급)과 왕기춘(73㎏급)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 기술 노출이 많이 돼 점점 국제무대에서 힘든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우리 역시 금메달 경쟁자들의 경기 정보를 빨리 입수해 정보전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아직 많은 선수가 개정된 규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의 장점을 살린 기술을 개발하고 개정된 규정에 저촉되지 않도록 반칙을 조심해야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