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회계와 시설공사 부문뿐 아니라 공유재산 관리에서도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물의를 빚은 남양주도시공사(본보 7일자 17면, 8일자·11일자 16면)가 11일 열린 남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남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적자 운영이 되고 있음에도 방만한 경영을 한 남양주도시공사에 대해 질타와 함께 경영쇄신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조원협 의원은 “시민들은 공사가 ‘돈먹는 하마’라고 한다. 적자 운영을 하고 있으면서 굳이 해외시찰을 가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따진 후 “SH공사나 경기지방공사 같은 곳도 휼륭한 공사니까 해외로만 가지말고 가까운 곳에서 배우라”고 힐난했다.
같은 당 이철우 의원도 “사장 등이 모두 9회에 걸쳐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 해외연수를 했는데, 사업 시기에 맞춰 가든지, 정보화 시대인 만큼 사전에 치밀하게 조사해 1~2곳만 갔다 와도 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하면서 “연간 20여억원씩 적자를 보는 현실에서 모든 면에서 절약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할 만한 사업이 없으면 사업다각화와 틈새시장 등으로 현실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 이윤창출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병일 의원과 민주당 이창균 의원은 적자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과 관련, 관리와 운영 등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지역단체에 위탁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성찬 의원은 “기본적인 수급계획도 작성하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해 온 공사가 양정역세권개발사업 등 방대한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박유희 산건위 위원장도 공사가 개인 인센티브 성과금 및 기관 성과금 1억8천여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행안부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는 등 대다수 의원들이 공사가 적자 운영 속에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