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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금연으로 폐암 예방해야

 

대한민국의 흡연율은 OECD 최고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흡연율 1위로 연간 4만2천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10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보건복지부 ‘2010년 하반기 흡연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상반기 41.1%에서 하반기에 43.1%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 42.6%로 하락 반전됐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5년 담뱃값 인상을 단행하고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비준국이 되면서 2004년 57.8%, 2005년 52.3%, 2006년 44.1%, 2007년 42.0%로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0%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2010년도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국내 흡연율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폐암의 원인이 담배라고 할 때 직접적인 흡연으로 폐암에 걸릴확률이 크지만, 간접흡연으로 폐암에 걸릴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여서 신체의 각 부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체의 대사 과정 중에 발생한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호흡 작용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장기이다.

폐암은 이러한 폐 및 기관지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일단 발생하게 되면 주위 조직을 파괴하면서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폐암은 그 동안의 치료를 위한 노력에도 5년 생존율이 14%에 불과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폐암에는 그 암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구성세포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성 폐암과 소세포성 폐암 두 가지로 나누며, 이 중 비소세포성 폐암이 전체 폐암의 약 3/4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소세포성 폐암은 편평세포 암종, 생암종, 큰세포암종 등으로 구분된다. 편평세포 암종이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최근에는 생암종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의 치료 방법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편평세포암종은 흡연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고, 다른 암종들에 비해서 종양과 주변 림프절에 대한 적절한 수술로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높은 암종이다. 생암종은 폐암의 약 30% 정도에서 보이는데, 여성에서 더욱 흔하고, 흡연자에서도 발생하지만 대체로 비 흡연자에게 더 빈발하는 암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암종은 다른 암종과들과는 다르게 폐의 바깥쪽 변연부(모서리) 부근에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흉벽을 침범하거나 가끔씩 폐에 둥근 공간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폐의 내부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초기 폐암은 무증상이다. 흡연자, 폐암 발생의 위험 인자에 노출된 직업, 만성폐쇄성 폐질환, 결핵, 규패증, 가족증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등은 건강 검진을 통한 정기적인 진찰이 필요하다.또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 있는데, 기침, 가래가 1~2주 이상, 객혈, 흉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할 수 있다. 대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주변으로 전이된 경우가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폐암이 진단된 경우, 병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위에 열거한 진단에 기초해 병기 결정을 한다. 치료의 개요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항암제 및 표적치료제)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수술은 암 덩어리를 제거해 내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암 제거 수술은 눈에 보이는 종양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퍼져 있을지도 모를 무증상 병변들도 같이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폐암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이다. 직접적인 흡연은 물론이거니와 간접흡연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 담배를 피우면 폐의 완전한 발육에 지장을 줘 성인이 된 후에 폐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며, 니코틴에 중독돼 끊기 힘들다. 또한 폐 실질 조직의 유전 인자 변형을 일으킬 우려가 높은 만큼, 청소년들이 올바른 선택과 가치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돕는 어른들의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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