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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화폐는 지난 1962년 긴급통화조치로 ‘환’ 표시 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원’ 표시 화폐를 통용시키면서 등장했다. 처음에는 지폐형태로 발행되다가 1966년 동전으로 바뀌었다.

10원 화폐를 처음 발행한 이후 소비자 물가가 뛰면서 10원 화폐의 구매력도 크게 변했다.

가령 1962년에는 10원으로 시내버스를 두 번 탈 수 있었다면 지금은 10원 동전 100개가 있어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8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원 동전 재질을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 동전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구리와 아연 가격이 급상승해 10원 동전의 소재가치가 액면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제조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새 10원 동전의 재질은 현재의 황동(구리 65%, 아연 35%)에서 구리씌움 알루미늄으로 변경되고, 규격은 지름이 18.0㎜로 종전(22.86㎜)보다 4.86㎜ 작으며, 무게는 1.2g으로 현재(4.06g)보다 대폭 가벼워졌다. 색상은 구리가 씌워져 있기 때문에 구리색을 띰에 따라 50원, 100원, 500원 동전과 쉽게 구분 가능하게 됐다.

대부분 거래단위가 100원으로 끊어지면서 10원동전은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다. 시장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 유통되기 보다는 집안 서랍안에서 잠자는 신세가 됐다. 경기도새마을회가 잠자는 10원동전을 깨우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회관 지하1층에서 ‘10원 동전모으기 사랑의 팡파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 쏟아진 10원짜리 동전은 모두 392만6천214개. 동전 1개의 무게가 4g 정도임을 감안하며 무게로 15톤 이상이다.

도새마을회 리출선 회장은 “10원짜리 동전 1개를 주조하는데 비용이 40원인 정도를 감안하면 오늘 모은 동전의 직접적인 수입대체 효과가 1억5천700여만원이나 된다”며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옛날 동전을 손상없이 보관했다면 1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돈은 시간이 지나도 돈 값어치를 한다는 얘기다.

/안병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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