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송영길 시장 취임후 첫 인천시 국정감사가 18일 시청 대회의실 국감장에서 국회 행안위 지방감사 2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
18일 시에 국감은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 주요 고위직 간부, 산하기관장 등 인천시에서 40여명이 참석해, 민주당 백원우 감사반장을 비롯, 동수의 여야 의원 10명과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각 1명씩 12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했다.
국감이 시작 돼 송 시장은 인천시의 현황 및 경제규모, 중점 정책, 등 업무보고에 이어 주요현안에 대한 질의, 답변 등 순으로 감사를 진행 했으나 대형사업의 축소·재검토 여부와 재정난, 직원 인사 현황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그러나 감사위원들은 주요정책 및 사업의 추진사항, 산하단체 운영, 현안문제 등 산적한 인천시정과는 동 떨어진 질문이 제기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어 개방형 직원 채용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날카롭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고흥길(성남분당갑), 김태원(고양덕양구을)의원들은 이종철 경제청장을 비롯, 개방형 직위인사에 부적정성을 질타했으나, 업무 경험과 능력을 중심으로 사람을 뽑은 것이라는 답변에 공허한 메아리만 높았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무안·신안군)은 개방형 직위를 13자리까지 임용할 수 있었지만 2명만 뽑은 것이 측근 인사로 분류한다면 일부 오해가 있는 것이며 사실과 다른 자료를 바탕으로 억지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등 노골적 편들기로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이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감사위원들이 수감기관인 인천시에 127건에 대한 자료를 요구해와 강도 높은 정책 질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몇몇 드러난 이슈 외에는 별로 두드러진 내용이 없었다”며, “시민이 공감하는 좀 더 철저한 준비와 정책대안 제시 등 진보된 국감현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