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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유조선 폭발 테러공격으로 가닥

지난 6일 예멘 동부 해안에서 폭발한 프랑스 유조선 랭부르호에서 소형 보트 파편과 TNT 잔여물이 발견됨에 따라 테러 공격에 의한 폭발 사건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파손된 랭부르호에 승선해 조사를 벌인 미국 조사관들은 갑판 위에서 소형 보트파편물과 함께 검사결과 TNT로 확인된 잔여물을 발견했다고 미국의 한 국방 관리가 1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 조사관들이 "갑판에서 소형 항해용 선박의 조각들과 파편을 발견했다"면서 "특히 선박 두 군데 정도에서는 TNT 잔여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도 사고로 랭부르호가 폭발했다는 초기 예측과는 정반대로, 조사관들은 현재 테러행위로 인해 랭부르호가 폭발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리는 "일부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폭발됐다는 관측을 하게 하는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테러로 결론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 관리도 "내부 폭발과는 다른 뭔가에 의해 폭발했다는 징후가 있으나 확실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랭부르호에 대한 초기 조사결과 "테러 공격으로 인해 랭부르호가 폭발했다는 결론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조사관들의 랭부르호 조사에 앞서 프랑스 및 예멘의 선박 사고 전문가들도 이날 조사를 벌였다.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프랑스 전문가들은 랭부르호 폭발이 테러 공격에 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또 예멘 정부 고위 관리도 "(폭발 사고는) 미리 계획된 고의적 행동일 가능성이있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 사건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하던 예멘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예멘과 프랑스, 미국 전문가들은 차후 수사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측은 당시 사망한 불가리아 선원에 대한 부검과 유조선 인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랭부르호의 선장은 폭발 당시 선원 중의 한명이 소형 낚싯배 한척이 유조선에 접근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세계적인 해양 전문지인 영국의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는 이날 파손된 랭부르호의 사진으로 판단할때 폭발은 테러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잡지는 "선체 측면에 생긴 너비 8m짜리 구멍의 금속이 안으로 굽어 있는 것은 폭발이 폭탄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랭부르호) 선장의 주장과 부합한다"면서 "구멍이 수면 위치에 생긴 것과 갑판에 뚜렷한 피해가 없는 점도 폭탄 공격설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멘의 이슬람 게릴라 단체인 ‘아덴-아비안 이슬람 군대’는 이날 성명을통해 "대원들중" 한 명이 "이라크 형제들을 공격하기 위한 (미국) 제5함대에 (석유를) 공급하려고" 했던 랭부르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번 공격의 실제 목표물은 프랑스 유조선이 아니고 그 지역에 있었던 미 해군 프리깃함이었으나, "이교도 국가는 하나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치 않다고말했다.